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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의 선택/ 매케인 이번엔 로고송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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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국의 선택/ 매케인 이번엔 로고송 '수모'

입력
2008.10.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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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돼 고민 중인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진영에 자신의 곡을 선거 유세 노래로 쓰지 말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MSNBC 등 외신은 록 그룹 푸 파이터스가 1997년 발표한 <마이 히어로> 를 매케인 캠프가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8일 보도했다. 푸 파이터스는 유명 록그룹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비 그롤이 95년 조직한 밴드다.

푸 파이터스는 성명에서 "보통 사람의 비범한 잠재력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우리도 모르게 매케인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가사의 본래 의미를 왜곡해 노래를 변색시켜 안타깝다"고 밝혔다. 푸 파이터스는 예전에도 매케인 측에 노래 사용 중지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으며 이번에도 즉각적인 응답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케인 진영이 무단으로 노래를 사용해 항의를 받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 혼성 그룹 하트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 등에서 자신들의 노래가 사용된 데 항의하는 서한을 매케인 진영에 보냈으며 잭슨 브라운은 히트곡 <러닝 온 엠티> 가 매케인의 선거 유세에 무단 사용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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