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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도 못 보는 노트북 나온다… LG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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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도 못 보는 노트북 나온다… LG디스플레이 개발

입력
2008.10.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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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9일 자유롭게 시야각을 바꿔 주변 사람들이 화면 내용을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노트북용 LCD 패널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버튼을 누르면 LCD의 화소 구조를 바꿔 전원 공급을 조절함으로써 필터 보안기를 붙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평상시 175도의 넓은 시야각이 적용되지만 보안이 필요한 경우 60도로 시야각을 좁혀 30㎝ 떨어진 옆자리에서도 화면 내용을 볼 수 없다. 기존 노트북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5만~10만원 상당의 필터 보안기처럼 화면이 어둡고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 동안 업계에선 시야각 조절을 위해 2개의 패널을 사용한 휴대폰용 LCD를 개발한 적은 있으나 하나의 패널로 같은 효과를 내는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인재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 덕택에 화면 밝기에 큰 변화 없이 주위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노트북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열차, 비행기 등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긴급하고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할 경우 정보 유출의 걱정 없이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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