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직원 1인당 연간 120만원어치의 개인연금보험을 대납해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태환(지경위) 의원이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내근로복지기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2001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7년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 중 21억3,000만원을 직원 440명에게 매월 10만원씩 연금보험료로 지급했다.
공단이 가입한 연금상품은 A화재보험에서 판매하는 사보험으로, 35세 직원을 기준으로 10년을 납부할 경우 3,951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김 의원은 "현행 사내근로복지기금법에 따르면 개인연금보험료는 급여성 경비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해선 안 된다"며 "매월 10만원을 정액으로 지급한 것은 편법을 동원, 급여를 추가로 준 것으로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이날 산단공의 해외출장 내역을 근거로 수출계약 실적이 없는 67회의 해외출장이 외유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산단공이 2006년 이후 해외시장 개척을 명목으로 87회나 해외출장을 가고서도 실제 수출계약이 성사된 경우는 20회뿐이며, 그액수도총112억원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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