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노벨문학상은 프랑스의 소설가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68)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르 클레지오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그는 새로운 출발의 작가이자 시적인 모험과 감각적인 황홀의 작가, 군림하고 있는 현재의 문명을 넘어선 인간성의 탐험가”이며 “본질적인 현실을 일깨우기 위해 언어의 힘을 회복시키려 노력했던 마법사였다”고 평가했다.
한림원은 “그의 작품들은 코스모폴리탄적인 인물들을 가졌다”며 “그들은 프랑스인이지만 그보다는 여행자, 세계의 시민, 노마드들”이라고 덧붙였다.
1940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르 클레지오는 니스대학과 영국 브리스톨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63년 발표한 첫 소설 <조서> 로 르노도 상을 수상하면서 단숨에 프랑스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에는 리르 지에 의해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됐다. 조서>
한국에도 많은 작품이 번역돼 잘 알려진 그는 여러 차례 방한했으며, 2007년 가을부터 올해 봄 학기까지 1년 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도 한 ‘지한파’ 작가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1,000만 크로나(약 19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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