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남성 3인조 그룹 '히어로'의 한 멤버가 혈서로 전속 계약서를 쓰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9일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이 동영상엔 '히어로'의 멤버가 옷핀으로 손가락을 찔러 스스로 피를 낸 후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을 써 사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에서 소속사 관계자가 "왜 혈서까지 쓰려하냐"고 묻자 이 멤버는 "고 2때부터 가수의 꿈을 갖고 상경해 10년 간 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계속 탈락했는데 이 회사에서 남성 3인조를 뽑는다는 말을 듣고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 국민에게 내 목소리를 알리고 노래로 인정받고 싶어 혈서 계약서까지 쓸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의 말에 이어 "혈서를 쓴 것에 대해 절대 후회 안 하지? 만약 법정 소송 가면 증거 자료로 남는 거야"라고 말했다.
소속사측은 영상에 대해 "지난 8월 12일 계약서를 작성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유출경로는 모른다"며 "누군가의 강요로 혈서를 썼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촬영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히어로'는 얼굴 없는 가수로 지난 달 30일부터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음반을 공개하고 활동 중이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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