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전통의 명가와 신데렐라가 정면 충돌한다.
97년 역사 중 지구 우승 6회, 리그 우승 12회, 월드시리즈 우승 7회의 금자탑을 쌓은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탬파베이 레이스가 11일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친다.
보스턴은 1차전 선발로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내세워 일본인 투타 대결을 예고했다. 탬파베이에는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있다.
미국 진출 2년째인 마쓰자카는 올시즌 18승3패, 평균자책점 2.90의 눈부신 성적을 냈다. 다만 투구 이닝이 167.2이닝으로 다소 적었다는 점이 옥에 티. LA 에인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5이닝(3실점)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탬파베이에 둥지를 튼 이와무라는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 모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2점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3할8푼9리로 펄펄 날았다. 각각 선발투수와 톱타자 중책을 안고 나서는 마쓰자카와 이와무라의 '맞장'은 1차전의 숨은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탬파베이-보스턴전에 하루 앞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는 콜 해멀스(14승10패, 3.09)-데릭 로(14승11패, 3.24)가 선발 출격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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