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및 재테크 방송인 서울경제TV SEN이 10일 0시 0분 첫 전파를 쏘며 개국했다.
서울경제TV SEN은 기존 무협TV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무협TV를 증권ㆍ재테크 채널로 변경한 서울경제TV는 블룸버그TV의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어 더빙 및 자막을 제작해 방송한다.
블룸버그TV는 전 세계 103개국 2억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그룹으로 아시아에서 블룸버그TV 프로그램의 현지어 방송은 일본에 이어 서울경제TV가 두 번째다. 서울경제TV가 블룸버그TV의 한국어 더빙 및 자막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전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거물들의 생각과 투자전략을 국내 일반 시청자들도 보다 정확하면서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난 1960년 8월1일 창간한 서울경제는 TV 개국으로 뉴미디어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됐다.
경제 여론형성을 주도해온 서울경제는 지난해 12월 무협영화전문 케이블 방송인 무협TV를 인수한 데 이어 올 6월 세계적인 경제ㆍ비즈니스 채널인 블룸버그TV와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경제는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코리아타임스(KOREA TIMES), 주간한국 등 유수의 자매지들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경제는 케이블 채널인 서울경제TV를 '신문과 TV 사이'라는 개념에 맞춰 단계적으로 고품격 비즈니스 채널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경제TV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고화질(HD) 방송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서울경제TV는 국내 유수 방송인재를 채용해 7월부터 시험방송을 해왔다. 개국을 앞두고 이뤄진 공개채용에는 무려 1,000명 이상의 방송 경력자들이 지원해 서울경제TV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앞서 서울경제TV는 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을 비롯한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 리셉션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국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서울경제는 우리나라 최초 경제신문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실상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면서 경제 발전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던 언론인 만큼 세계적인 경제 채널인 블룸버그TV와 함께 만드는 서울경제TV에 거는 기대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임종건 서울경제신문ㆍ서울경제TV 사장은 "SEN TV는 한국 시청자들이 확실한 글로벌 경제시각을 갖추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앞으로 위성방송과 실시간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등으로 방송 통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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