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면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다. 11월13일 치러지는 수능이 코앞에 닥친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마무리 학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한달 남짓 남은 기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날 수 있다. 수능 D-30 대비전략을 알아본다.
■ 언어영역
국어 교과서의 문학과 언어 단원들을 충분히 공부한다. 수능 출제경향을 보면 일반적으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이 나누어 출제되고 있다.
교과서에 실린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까지 출제된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을 정리한다. 또 언어지문이 매년 꾸준히 출제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한 지문 정도 출제가 예상된다.
쓰기 문제는 매년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 쓰기 제재는 객관식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의 모든 과정에 걸쳐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연상의 과정'이나 '글감의 수집과 활용', '개요 완성'이나 '조건에 맞는 효과적 표현', '고쳐쓰기' 등이 출제되고 있다.
사진이나 도표를 활용하는 문제도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유형으로는 '고쳐쓰기' 분야에서 교정 부호를 활용한 문제나 원고지에 의한 문장 부호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 수리영역
수리는 취약단원에 대한 마지막 개념정리가 필수다. 역대 수능 기출문제는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묻는 문제가 압도적이었다. 수많은 문제풀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단 한번의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 취약단원 개념정리에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이시기에 꼭 해야할 마무리 학습법이다.
수리의 경우 잘못된 개념을 잡는 데 모의고사 문제집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은 모의고사라는 명칭이 말해주듯 한차례 시험 보는 연습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중요한 사실은 모르거나 착각해 틀린 문제에 대한 반성과 극복을 위한 노력이다. 해답을 보고 이해했다고 넘어가면 곤란하다. 최초의 개념으로 돌아가 다시 개념을 정리하고 자신의 착각을 교정해야 한다. 동일한 주제를 다룬 문제를 여러 개 찾아 풀기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외국어 영역
자신의 점수대에 따라 상위권 학생은 새로운 문제를 매일 일정량 꾸준히 풀고, 중ㆍ하위권 학생은 새로운 문제보다는 기존에 다뤄본 문제들을 선별해 다시 한 번 꼼꼼히 풀어보는 것이 좋다. 어떤 경우든 현 시점의 공부는 실제 수능시험의 난이도에 가장 근접한 책을 다루는 것이 현명하다.
또 문제를 풀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기 마련. 이때 많은 학생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해법은 간단하다. 아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침착하게 지문 속의 상황과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듣기 영역은 학생들이 쉽다고 생각하면서도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부분. 최근 경향을 보면, 지문이 점점 길어지고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노래를 듣듯이 대충 듣지 말고 집중해 듣는 것이 듣기 영역 성공의 지름길이다.
■ 사회탐구 영역
과목별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이도 문항이 한 두 문항은 반드시 출제될 전망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교과서의 통계자료, 그림, 그래프, 지도 등을 다시한번 숙지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와 세계의 사회현상과 관련된 시사용어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사적인 것과 관련해 과목간 또는 단원간 통합문항의 출제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공부하고 있는 단원을 다른 단원과 연결시켜 문제를 이해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또 전체적으로 전부 학습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충분히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시간을 안배해 학습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 과학탐구 영역
통합교과 출제의 대표적 영역이다. 과학탐구 영역 역시 사탐 처럼 교과서를 바탕으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과학적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어감에 따라 과학적 원리와 관련된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수험시간을 적절히 안배하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교과 핵심개념과 시험에 자주 출제되었던 탐구 자료를 정리하고, 수능 유형을 파악해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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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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