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무형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이는 '2008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가 10일부터 30일까지 부천영상문화단지 등에서 펼쳐진다.
'전통과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인식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마련돼 관객들과 함께 한다.
엑스포의 백미는 세계 각 나라의 전통공연. 행사 기간 동안 한국(봉산탈춤과 태평무 등 72개팀)을 비롯해 중국·일본·베트남·인도·터키·러시아·탄자니아·필리핀 등 9개국 81개 팀의 전통문화 공연단이 108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중국 내몽고 예술단의 '장조', 베트남의 '공 음악'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문화재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다양한 전시관도 볼만하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으로 금속공예, 목공예, 악기장 등 9개 종목 308여점이 전시되고, 65여점의 '북한전통공예전', 일본ㆍ중국ㆍ러시아ㆍ베트남 등 110여점의 '세계무형문화유산전'도 선보인다.
온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시연ㆍ체험행사에서는 한옥 7개로 구성된 공방거리를 조성해 자수장, 망건장, 윤도장, 갓일 등 32개 종목의 무형문화재 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엑스포에는 도비 20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50억원이 투입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무형문화재 전반을 소개해 이번 엑스포를 우리 전통 문화의 우수성과 유네스코가 지정한 다양한 세계 문화유산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이자 학습의 장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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