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로스쿨 원서접수/ 20개 대학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로스쿨 원서접수/ 20개 대학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

입력
2008.10.09 00:10
0 0

사상 첫 신입생을 뽑는 200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전형이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각 로스쿨의 모집 요강을 보면 가ㆍ나군으로 분할 모집을 하는 대학들이 많아 전형 막판에는 합격자 연쇄 이동도 점쳐진다. 서울대 아주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를 제외한 20개 대학이 분할 모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는 로스쿨 전형의 특성을 감안해 대학원별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 체계적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신창 유웨이서울로스쿨 평가소장은 "분할 모집 외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추가모집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수험생들은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중ㆍ상위권 120점은 돼야 지원가능

대학 학부성적, 공인영어능력점수, 자기소개서, 심층면접 등 로스쿨 관문을 뚫기 위한 과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 중에서도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은 1단계 통과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잣대다.

LEET 성적 결과는 지난 달 30일 발표됐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한 성적표 자료가 극히 제한된 탓에 수험생들은 각 영역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학원가에서는 언어이해 과목은 40점 만점에 28.46점, 추리ㆍ논증은 22.63점 정도로 평균 점수를 추정하고 있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할 때 서울 상위권 로스쿨에 지원하려면 총점 130점은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울소재 중ㆍ상위권 로스쿨은 120점대 중반, 수도권 소재 로스쿨과 지방 국립대는 120점 안팎, 지방 사립대는 105점 이상을 넘어야 1단계 통과 가능성이 높다.

주의할 점은 고려대 경희대 아주대 원광대 충북대의 경우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입학 사정을 하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미리 살펴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 중ㆍ상위권 로스쿨은 경쟁률에 따라 커트 라인의 변화폭이 넓으므로 LEET 성적 이외의 다른 전형요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최종 당락은 면접에서

그렇다고 LEET 성적이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로스쿨 입학 전형에서 LEET는 변별력 있는 전형요소일 뿐이다. 영어성적, 학부성적, 자기소개서, 기타 서류(봉사활동, 사회경력 등) 등 LEET 점수를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공인 영어성적은 영어 시험의 종류 및 점수 반영 방식, 취득 기한 등이 로스쿨마다 제각각 달라 지원 전략 수립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서류 역시 수험생 간 성적 편차를 높이는 변별 요소로 작용한다. 사회 경력이나 자격증, 봉사 활동 실적 등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특히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뭐니뭐니 해도 로스쿨 합격의 관건은 면접(심층면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다수 로스쿨들이 다단계 전형의 최종 단계에서 면접 성적을 적극 반영하기 때문이다.

면접을 통과여부(P/F) 정도로만 활용하는 로스쿨(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도 있지만, 대부분 10%에서 40%까지 면접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통상 개별 면접은 법조인으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으로 치러지고, 집단 면접에서는 시사적인 이슈를 통해 수험생의 가치관과 인성을 묻는다. 고려대 서면면접은 전자, 대면면접은 후자에 해당한다.

계량화한 법적 지식을 측정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학들의 기본 출제 원칙인 만큼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을 공부하면서 습득한 비판적ㆍ추론적 사고능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