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주민들의 절반 가량이 앞으로 강남북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최규식(행정안전위) 의원이 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5%가 "강남북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불과했으며, 양측 간 격차가 앞으로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 광진 노원 도봉 동대문 성동 성북 중랑구 등 강북권 주민들 가운데 46.4%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강남북 격차가 큰 분야로는 '집값에 따른 경제력 차이'라는 답변이 49.5%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학교 학원 등 교육여건 차이 35.4%, 도서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 차이 5.9%, 지하철 도로 등 교통여건 차이 4.8%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2006년 7월 취임한 오세훈 시장의 재임 이후 거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4.7%는 "이전과 별 차이 없다"고 했으며 "이전보다 좋아졌다"(12.8%)는 응답과 "이전보다 나빠졌다"(11.3%)는 응답은 비슷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최의원이 지난달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9세 이상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에서 나타났다.
최의원은 "서울시민 상당수가 강남북간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앞으로 그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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