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씨의 자살사건을 계기로 '악성 댓글'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축구협회는 최근 홈페이지(www.kfa.or.kr) 게시판의 일부 부적절한 게시글을 추방하기 위해 7일부터 무기한으로 '악성 댓글 추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내 게시판 '축구팬 발언대'는 국가대표팀, K리그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최근 특정 선수와 심판, 감독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뜬소문을 유포하거나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 욕설, 상호 비방 등의 내용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는 게 협회측의 판단이다.
우선 실명인증제를 강화하고 제목이나 내용 중 금지된 욕설이 포함된 글을 걸러내는 필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게시판 이용을 당부하는 안내와 경고의 글을 게재하고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상습 비방 글 게시자나 악플러 회원은 로그인조차 할 수 없도록 하는 이용중지 등의 방법도 동원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불량 사용자에 대한 IP 접속 차단과 같은 강력한 제재도 가할 계획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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