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0·29재보선… "승전보 울려라" 총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0·29재보선… "승전보 울려라" 총력

입력
2008.10.08 00:13
0 0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10ㆍ29재보선에 여야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어느 한쪽이 참패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각 당은 국정감사가 한창인 와중에서도 한편으로는 재보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울산 울주군수와 충남 연기군수 등 기초단체장 선거 2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9곳 등 모두 14곳에서 치러진다. 이 중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는 연기군수 선거가 가장 관심이다.

광역의원 선거 3곳은 모두 영남권이어서 큰 주목을 받기는 어렵다. 기초의원 중에는 유일한 수도권인 인천 남구다 선거의 결과가 관심이 간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진 6ㆍ4재보선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는 연패의 고리를 끊어 내려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국 운영에 힘을 얻으려면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희태 대표도 7일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재보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선전해 달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다. 당에서도 가능한 총력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으로선 기초단체장 2곳 모두의 승리가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여러 면에서 쉽지 않다. 이성헌 1사무부총장은 "연기군수의 경우 선진당이 우세지만 표가 갈리면 해볼 만하다"며 "울주군수는 후보를 내면 당선 가능성이 크지만 후보를 낼지, 안 낼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4ㆍ25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안을 통해 '당 소속 선출직의 비리로 선거를 다시 치를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울주군수가 바로 여기에 해당돼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당내에서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현실적으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돌파구 마련의 기회로 삼자는 생각에 역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여권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도가 정체돼 있는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할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차원이다. 2010년 지방선거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의지도 강하다.

민주당은 특히 연기군수와 기초의원 중 인천 남구다 선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문식 사무부총장은 "전반적인 구도는 괜찮은 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연기군수는 한나라당과 선진당 후보가 소모전을 편다면 해볼 만하고, 유일한 수도권인 인천 남구다 기초의원 선거는 승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연기군수뿐 아니라 연기와 홍성의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승리 해 충남 맹주 자리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허성우 사무부총장은 "연기군수 선거는 심대평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해 아주 쉽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우세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