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8,000만 마력을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7일 일본에서 수주한 4,9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7만 마력급 대형엔진을 생산함으로써 생산 누계 8,000만 마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979년 6월 1호기 생산 이래 29년 만의 쾌거로, 대형엔진 생산 역사가 100년에 이르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8,000만 마력은 2000cc급 중형 승용차 57만대의 엔진 마력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하다.
현대중공업은 2003년까지 대형엔진 누적 생산 4,000만 마력을 달성한 후 조선업계의 호황이 본격화된 2004년부터 매년 1,000만 마력을 기록하며 급성장해 '1억 마력'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최근 들어 세계 최대의 10만 마력급 엔진, 세계 최초 전자제어식 대형엔진, 국내 유일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 엔진'을 생산하는 등 기술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까지 연간 대형엔진 750대(2,500만 마력), 중형엔진 2,500대(500만 마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최대 엔진 회사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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