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중 은행들이 달러 예금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기업은행이 달러 예금에 7% 가까운 고금리를 주는 상품을 출시하며 '달러 모으기' 캠페인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8일부터 연말까지 외화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행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행운의 2달러 지폐를 포함해 장롱 속 외화지폐를 예금하거나 환전하는 행사로, 외화예금 고객에게는 외화 현찰 수수료를 최대 100% 면제해 주고 외화정기예금 가입시 연 6.92%(3개월 만기, 6일 기준) 금리를 적용한다. 외화 환전 시에도 최고 6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은 기업을 대상으로 '외화 모으기 1기업 1통장 갖기' 운동을 펼치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사돈팔촌 모셔오기 대약진 운동'을 벌여 장롱 속 외화를 끌어 모으기로 했다.
이날 하나은행도 기업들의 외화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외화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기업전용 외화 MMDA 상품인 '하나 외화 수퍼 플러스'를 7일 출시 했다.
이밖에 신한은행도 수출입 거래 중소기업들에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는 '수출입 송금 외화통장'을 내놓는가 하면 전 해외점포를 대상으로 '글로벌 예수금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달러 확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