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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中 진원지를 가다/ KBS2 '추적 60분' 현지실태·유행성 등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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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中 진원지를 가다/ KBS2 '추적 60분' 현지실태·유행성 등 조명

입력
2008.10.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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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 공업 화합물, 멜라민. 단단하고, 색깔 고운 그릇을 만들기도 하고, 가구 겉면을 반짝 반짝하게 하는 등 공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유용한 물질이다.

이러한 멜라민이 중국산 분유에서 다량 검출 되면서 소위 '멜라민 공포'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멜라민을 누가, 왜, 어린 아이들이 먹는 분유와 과자에 첨가한 것일까.

KBS 2TV '추적 60분'은 8일 오후 11시 5분 세계를 멜라민 공포로 몰아넣은 멜라민 분유 파문의 진원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스자좡시를 찾아 현지 실태를 취재하고, 멜라민의 실체와 인체 유해성을 직접 파헤친다. 또한 식품 안전 사고 때마다 반복되는 뒷북 행정도 고발한다.

지난달 29일, 제작진이 스자좡시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 앞마당은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로 장사진이었다. 아이에게 문제의 분유를 먹였다며 검진을 기다리는 부모들은 분통을 터트리는가 하면, 눈물을 보이며 노심초사했다. 한편, 허베이성 축산 농가에서는 우유 짜는 설비를 직접 보여주며 자신들은 결백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멜라민 공포는 지난달 24일, 한국에도 상륙했다. 중국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조된 한 제과업체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이후 멜라민 공포는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멜라민 공포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우리나라에도 사전 경보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멜라민 첨가가 의심되는 10개 제품에 대해 정부가 선정한 실험 기관에 멜라민 검출 분석을 의뢰했다. 식품 안전 사고 때마다 왜 뒷북 행정이 반복되는지도 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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