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대중을 위한 축제인 이유 중 하나는 스크린에서만 보던 해외 영화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런데 정작 해외 배우들은 한국의 배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부산에서 첫손 꼽힌 한국 배우는 칸의 주인공 전도연이나 '대장금'의 이영애가 아니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였다.
할리우드의 한국계 혼혈 배우로 내년 개봉할 '터미네이터 4' 출연으로 화제가 된 문 블러드굿은 "좋아하는 한국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 잘 생긴 원빈과 함께 여배우로 김선아를 꼽았다.
그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 김선아는 정말 재미있고, 자신을 좋아하게끔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극찬했다. 그는 "한국 배우들은 대단하다"며 "더 많은 한국 배우들이 헐리우드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의 주연을 맡았던 카자흐스탄의 국민배우 누르주만 익팀바예프는 "카자흐스탄에 친하게 지내는 한인 친구들이 많이 있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도 자주 봤다"며 "정확한 제목은 잊었지만 여주인공이 제빵사로 나오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그 여배우(김삼순)를 보고 한국 여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가 놀랐었다"고 감탄했다.
부산영화제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부산에서 김선아의 연기력은 명백히 확인되고 있었다.
부산=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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