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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美이외 지역 금융위기 여전 국내외 기업 실적 공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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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美이외 지역 금융위기 여전 국내외 기업 실적 공개 주목

입력
2008.10.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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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국 의회에서 승인된 구제금융 법안이 신용경색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금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국내외 각 기업의 실적발표도 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문제인 신용경색현상과 원ㆍ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이제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구제금융 법안의 실효성 여부에 대한 시장의 논란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막대한 부실자산을 안은 금융기관이 생존을 위해 아무에게도 돈을 빌려주지 않은 한 주택경기 활성화가 어렵다는 게 쟁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 당국이 금융기관의 생존이 가능하도록 해 이후 생존이 아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구제금융이 작동도 하기 전에 한계나 부작용을 우려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이를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구제금융 법안은 미국 금융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는 점에서 구제금융 이후 금융시장 안정 여부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다.

안정을 확인하는 신호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축소 내지는 금값 하락과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리보금리(우량은행끼리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 등 주요 금리의 하향 안정 등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5일 독일 은행인 히포레알에스타테(HRE)의 350억유로 자금조달 계획 무산 등 미국 이외에 지역에서는 금융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이외 국가에서 벌어지는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각국의 대응이 이번 주부터 공개되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과 더불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국내 요인으로는 10%대를 넘긴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부동산 문제, 꽁꽁 얼어붙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현상, 그리고 불안한 환율시장의 움직임 등이 주요 변수다. 이러한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변수인 만큼 각각의 변수가 전개되는 과정과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직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크고, 장세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많은 만큼 단기적인 장세 전망도 그만큼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은 선제 대응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것이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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