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가 6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본부 1층에서 창립 11주년 기념식을 갖고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IVI는 어린이 전염병 방지용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1997년 유엔 주도로 설립됐으며, 김 여사는 전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제3대 후원회 명예회장을 맡게 됐다.
김 여사는 수락 인사에서 "의학기술이 날로 발달하고 있지만 매년 개발도상국 어린이 700만 명이 장내 감염과 호흡기 감염, 홍역 등의 전염병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어린 생명들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존 클레멘스 IVI 사무총장은 "2003년 최첨단 실험실을 구비한 본부 건물 준공 후 콜레라와 장티푸스 백신 개발, 인도 콜카타에 대규모 백신 임상 지역 설치, 북한 아동 6,000명에 일본뇌염ㆍ수막염 백신 접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결핵 등 위험 병원체에 대한 백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이장무 서울대 총장, 마가렛 앤 리우 IVI 부이사장, 이호왕 IVI 한국후원회 회장, 홍보대사 배우 정준호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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