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탱크로 개조했지만 화력은 더 세졌다."
오는 9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개막될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6일 귀국한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가 "이번 대회에서 예전과 달라진 샷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주는 귀국 직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석호(34ㆍ크리스탈밸리), 김경태(22), 강성훈(21ㆍ이상 신한은행)과 함께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체중 감량과 스윙 교정 등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며 대회 2연패를 자신했다.
이와 함께 국내 골프팬들은 지난주 한국오픈에 출전한 앤서니 김(23)에 이어 최경주로 이어지는 '매직샷'을 2주 연속 즐기게 됐다.
지난 4월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을 때 92kg였던 몸무게를 85kg으로 줄인 최경주는 "최근 체중을 줄이느라 스윙을 고치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곧 노력의 대가가 성적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밝혔다.
달라진 스윙교정 포인트는 체중의 무게 중심이다. 그동안 발 뒤꿈치에 두었던 체중을 앞꿈치로 옮기면서 셋업과 힘쓰는 동작, 피니시 등에 변화가 생겨 스윙 자체에 파워가 실리게 됐다는 것. 또 힘찬 구질로 바뀌면서 평소 약점으로 꼽혔던 드로우샷도 원하는 대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이면 미국 데뷔 10년째가 되는 최경주는 "스스로도 처음에는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을 했지만 도전과 발전, 희망의 공감 속에서 7승을 거뒀다"면서 "내년에 10년차 10승의 '10-10'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허석호 김경태 강성훈도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동해오픈은 총상금 7억원에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이 걸린 특급대회로 배상문 김형성 황인춘 등의 상금왕 경쟁에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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