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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록 빅3 나란히 신보 "볼륨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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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록 빅3 나란히 신보 "볼륨 업"

입력
2008.10.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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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록(British Rockㆍ영국 록음악)의 3대 주자인 '오아시스'와 '버브' 그리고 '트래비스'가 최근 거의 동시에 신보를 내놓았다.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음악이 아닌 브릿록.

사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밴드의 기타사운드가 도드라지는 영국 록은 비틀스와 롤링스톤스로 이미 익숙한 음악이며, 우리 음악시장에 모던록의 열풍을 몰아오기도 했다. 미국 팝과 함께 세계 음악무대를 양분하고 있는 브릿록 대표선수들의 새 음반을 들어본다.

■ 오아시스

맨체스터의 노동자 계급임을 내세우고, 로큰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오만함과 강도높은 독설을 데뷔 이후 이어온 오아시스. 이들의 '원더월(Wonderwall)'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같은 명곡들이 다시 한번 등장하기를 팬들은 오매불망해왔다.

다행히 해외 평론가들은 7일 국내 발매되는 오아시스의 신보 '딕 아웃 유어 소울(Dig out your soul)'에 대해 "초기 앨범으로 회귀했다"는 찬사를 쏟고 있다.

손가락을 전기 소켓에 꽂은 듯한 느낌이 담긴 첫 싱글 '더 쇼크 오브 더 라이트닝(The shock of the lightning)' '백 잇 업(Bag it up)' 등을 듣고 있자니 그루브가 넘실거리면서도 멜로디는 명료하며 강하다. 어쨌든 배드 보이(롤링스톤스)에 가까운 외양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의 음악엔 굿 보이(비틀스)의 분위기가 짙게 묻어있다.

■ 버브

광활하고 육중한 록으로 견고하게 짠 버브의 네번째 음반 '더 포스(The forth)' 는 11년 만의 신보로 지난달 말 국내 시장에 공개됐다. 오아시스, 라디오헤드와 함께 1990년대 브릿록의 전성기를 이끌던 그들은 잦은 해체로 너무 긴 공백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사이키델릭하며 실험적인 사운드가 여전히 늙지 않은 밴드의 기개를 보여준다.

감성적인 멜로디가 숨어있으면서 초창기의 분위기가 담긴 '싯 앤 원더(Sit and wonder)', 쿵쾅거리는 두근거림이 인상적인 '러브 이즈 노이즈(Love is noise)'를 듣자면 2007년 재결성한 이들에게 고마움마저 느껴진다.

■ 트래비스

인천 펜타포트 공연으로 다른 영국 록밴드에 비해 국내에서 훨씬 대중적 이미지가 높아진 트래비스 또한 지난 2일 신보 '오드 투 제이 스미스(Ode to J.Smith)' 를 냈다. 흔한 이름을 대표하는 'J. Smith'를 위한 송가라는 앨범 제목처럼 신보는 너무나도 보통인 사람들을 위한 노래들로 채워졌다.

올해로 결성 13년이 된 이들은 '제2의 오아시스'라는 말도 듣지만 콜드플레이를 가능케 한 밴드라는 평가도 함께 하는 영국 최고의 밴드 중 하나이다.

비 오는 날이면 멜랑콜리한 감성으로 인도하는 이들의 명곡 '와이 더즈 잇 올웨이즈 레인 온 미(Why does it always rain on me)'에서 느꼈던 트래비스의 사운드가 신보에도 여전히 담겨있다.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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