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인생은 고해(苦海)'라며 최근의 심경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는 5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에 '고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 일들로 하루하루가 힘겨운 요즘, 인생은 고해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굽이굽이에 온갖 비바람과 힘든 고비도 많은 것이 인생인 것 같다"고도 했다.
최근의 불안한 경제상황과 여동생 근령씨 결혼 등에 대한 최근의 편치 않은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오로지 등대를 향해 한 길로 나아가는 배와 같이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삶의 등대를 갖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면 긴 기다림 속에서도 어두움은 반드시 걷히고 빛은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라고 낙담하지 않았다. 그는 "거친 비바람과 검은 먹구름 위에는 언제나 태양이 빛나고 있음을 생각한다면…"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짧은 글을 맺었다.
한편 그는 6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의 복지부 국정감사에 출석, "멜라민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식품 위해 발생시 신속한 회수를 위해 영세 수입업체나 소형 판매점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빠른 우편 등으로 공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멜라민 사태에 대한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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