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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장착… 한국축구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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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장착… 한국축구 살아날까

입력
2008.10.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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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늪에 빠진 한국축구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성이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무릎 이상 증세로 3차 예선 4차전 요르단(6월7일)전 이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은 오랜만에 '허정무호'에 합류했다.

'산소탱크' 박지성 없이 펼친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대표팀은 축구인과 팬 모두에게 강한 질타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축구 위기론이 거세게 불거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 전술의 키로서 '에이스' 임무를 해왔던 박지성의 복귀는 큰 기대감을 낳고 있다. 대표팀의 절박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박지성은 "대표팀 경기를 위해 왔고 좋은 결과를 내고 돌아가는 게 목표다"라며 대표팀에 온 힘을 쏟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유럽무대에서 느낀 '세계축구 흐름'과 경험 등을 앞세워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그는 "한국축구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그러나 위기가 세계축구 흐름을 좀 더 빨리 따라가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위기에서의 '희망찾기'를 강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의 합류는 '허정무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없는 대표팀은 그동안 졸전을 거듭했다.

3차 예선 6차전(0-0 무승부)과 최종 예선 1차전 북한전(1-1 무승부)에서 게임 메이커가 없었기 때문. 박지성은 지난달 21일 리그 첫 출전 경기인 첼시전(1-1 무)에서 골을 뽑아내는 등 EPL에서 3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팀에서 중고참이 된 박지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쌓이는 건 당연하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운영 등으로 후배들과 팀 모두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의 득점력 빈곤에 대해선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던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고 허정무 감독 부임과 함께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득점력은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은 7일 자신의 이름을 따 경기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건립되는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박지성 축구센터'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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