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국ㆍ공립 보육시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균 2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이지현 의원(한나라당ㆍ서초2)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에 있는 국ㆍ공립 보육시설 625개소 가운데 557개(89.1%)에 입소 대기자가 있었으며, 전체 대기자수는 7만3,015명으로 1개소 당 평균 1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의 평균 대기기간은 1년6개월~2년으로 나타났다. 실제 정원 99명의 송파구 '행복한 어린이집'은 180∼200명이 대기자로 등록돼 있었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일부 민간 보육시설도 대기자가 넘쳐 '선릉 삼성어린이집'의 경우 정원 156명에 대기인원은 2,000명이 넘었다.
그러나 서울지역 전체 민간보육시설로 따져보면 2,561개소 가운데 285개소(11.1%)만이 대기자를 두고 있어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민간 보육시설에 비해 국ㆍ공립 보육시설이 서비스가 우수한데다 보육료도 저렴해 대기자가 몰리고 있다"며 "내년부터 보육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시설별 대기자수를 공개하는 등 대기자 관리에 정확성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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