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정무위)은 6일 총리실 국정감사에서 "중국 해커들이 대통령을 사칭한 이메일을 고위공무원에게 유포해 정보유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일부 고위공무원이 '이명박 대통령 순방일정'이라고 적힌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자료를 다운받으면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정부는 공무원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대처에 치중하고 있다"며 "인터넷 보안을 위한 전담기구를 두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4월 해양경찰청 서버에 중국 해커가 침입해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빼가는 등 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시도가 빈발하고 있다"며 "외교문제로 제기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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