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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골프장, 민간인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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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골프장, 민간인이 더 많다

입력
2008.10.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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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골프장 이용객 10명 중 4명은 민간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역 이용객은 36%에 그쳐 군 체력단련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했다.

6일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국방위)이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05~2007년) 간 전국의 군 체력단련장(골프장) 이용객 총 9만4,771명 중 현역은 35.7%인 3만3,884명이었다. 예비역은 22.9%인 2만1,677명, 민간인은 39.3%인 3만7,261명이었다.

각 군별로는 해군 골프장의 민간인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진해 포항 평택 덕산대 동해 등 해군 5개 골프장 이용객 중 민간인 비율은 평균 63%에 달했다. 예비역은 12%, 현역은 25%였다. 2006년 7월 문을 연 동해체력단련장의 경우 이용객 3,800명 중 민간인이 68%인 2,591명을 차지했고 현역은 22%인 824명에 그쳤다.

계룡대 무열대 선봉대 비승대 자운대 등 육군 5개 골프장의 이용객 비율은 현역 42%, 예비역 22%, 민간인 36%였고, 공군의 14개 골프장은 각각 50%, 22%, 28%로 집계됐다. 태릉 남성대 남수원 등 국방부의 3개 골프장은 현역 이용률이 12%, 예비역 41%, 민간인 35%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군 장병들의 복지 증진과 체력 단련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의 현역 장병 이용률이 전체적으로 매우 낮고, 상당수 골프장은 민간인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군 부대시설이 장병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이 되도록 군인공제회가 복지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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