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격렬한 프로스포츠로 꼽히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08~09 시즌 정규리그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뉴욕 레인저스-탬파베이 라이트닝)와 스웨덴 스톡홀름(피츠버그 펭귄스-오타와 세네터스)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스포트라이트는 NHL의 양대 산맥인 북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두 명의 슈퍼스타에게 쏠린다. 캐나다의 ‘천재’ 시드니 크로스비(21ㆍ피츠버그ㆍ센터)와 러시아의 ‘빙판 황제’ 알렉산더 오베츠킨(23ㆍ워싱턴 캐피털스ㆍ레프트윙)이 그 주인공이다.
2005~06 시즌 나란히 NHL에 데뷔한 크로스비와 오베츠킨은 NHL의 향후 10년 흥행을 책임질 라이벌로 평가된다. 두 사람은 데뷔 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쳐왔다. 데뷔 시즌에는 오베츠킨이 신인왕을 차지하며 한 발 앞섰지만 크로스비는 2006~07 시즌 최다 포인트(골+어시스트)와 MVP를 차지하며 오베츠킨을 추월했다. 그러나 2007~08 시즌에는 크로스비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는 사이 오베츠킨이 최다 포인트, 최다골, MVP를 석권하며 빙판을 평정했다.
피츠버그에 비해 약하다는 평을 받았던 워싱턴의 팀 전력이 급상승해 올시즌 둘의 경쟁은 더욱 불꽃을 튈 전망이다.
워싱턴은 MVP 출신인 골리 조세 씨어도어와 베테랑 디펜스 톰 포티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니클라스 백스트롬(센터), 알렉산더 세민(레프트윙), 마이크 그린(디펜스) 등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숙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피츠버그는 베테랑 마리안 호사(디트로이트), 라이언 말론(탬파베이)이 팀을 떠났고 공수에 걸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디펜스 라이언 위트니와 세르게이 곤샤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전력이 지난 시즌만 못하다는 평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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