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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진실씨 충동자살 잠정결론/ "사채說 관련 계좌추적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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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진실씨 충동자살 잠정결론/ "사채說 관련 계좌추적 계획 없어"

입력
2008.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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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탤런트 최진실(40)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씨가 지난 달 숨진 안재환씨에게 거액을 빌려줬다’는 사채관련 소문을 뒷받침할만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평소 우울증을 앓던 최씨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톱 스타로서 인기 유지에 대한 심리적 압박 등을 이기지 못해 음주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서울 서초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3일 “안씨가 빌린 사채 중 일부가 최씨 자금이라는 루머가 있으나, 유족 진술에 의하면 최씨가 사채업을 했다는 사실이 없다”며 “최씨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부검 결과 목을 매 자살했다는 1차 소견을 얻었다”며 “유족과 매니저 등의 진술, 최씨의 메모, 자살 직전 통화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충동적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공인으로서 부담을 이기지 못해 평소에도 죽음을 자주 언급했으며 ‘시신을 화장해 산에 뿌려달라’고 말해왔다. 자살 직전인 2일 0시47분에는 모 여성잡지사 기자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3분 정도 서럽게 울고 ‘죽겠다’고 말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채관련 소문의 실체를 밝힐 계좌추적에 나서지 않는 데 대해 경찰이 서둘러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최씨의 시신은 4일 오전 10시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윤재웅기자 ju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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