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총선 패배 후 7개월 만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창당 계획을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 달부터 각 지역위원회별 자유토론을 벌이면서 내년 초까지 당론을 모아 오는 2월께 전당대회를 열고 정강정책을 새로 채택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잠재적 지지자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이고 사회당 탈당자들이 만든 진보정치포럼 등과도 활발히 토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중점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대구와 경북, 전남을 중심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대책위를 구성, 종부세 완화 저지 투쟁에 나서고 일제고사 금지와 관련한 초ㆍ중등교육법 개정 국민청원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지난 정권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노회찬 상임대표는 “종부세 완화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음식에 단백질 대신 멜라민을 첨가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최근 전직대통령들의 발언이 늘어나는데 아기가 한 살이 안 돼 성인병에 걸렸다면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성찰과 책임을 말해야 염치있는 국가원로가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두 공동대표는 지역구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노 대표는 지난달 서울 노원구에 지역정책을 연구하는 ‘노회찬 마들연구소’를 세웠고 심 대표도 20일 ‘당당한 아름다움, 심상정’의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진실희 기자 tru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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