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과 중위권의 혼전 양상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경기가 주말 그라운드를 달군다.
선두 쟁탈전의 재출발 선상에 선 ‘수도권 빅3’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사다. 성남 일화(12승5무3패ㆍ골득실 +22), FC 서울(11승8무1패ㆍ+17), 수원 삼성(13승2무5패ㆍ+15)은 3일 현재 승점(41)에서 동률을 이룬 채 득실차로 1~3위를 달리고 있다. 불 같은 상승세로 ‘양강 체제’를 무너뜨린 서울의 무한 질주가 이어질지, 연패의 늪에 빠진 성남과 수원이 반전의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경기 무패 행진(10승3무)의 파죽지세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울은 4일 오후 5시 인천(7승7무6패ㆍ승점 28)과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는 서울의 공격라인을 인천이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서울은 최근 2경기에서 4골 4도움을 합작한 정조국-데얀 ‘쌍포’를 비롯해 이승렬, 이상협 등 ‘조커’들까지 매서운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이을용과 김진규(이상 서울)의 공백은 제이훈과 박용호 등이 메울 전망이다.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에 충격적인 2-5 대패를 당한 수원은 5일 오후 3시 대구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려 11골을 내준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것이 급선무다. 9위에 머물고 있는 대구(8승1무11패ㆍ승점 25)는 수원을 꺾을 경우 6강 진출 전망을 밝힐 수 있기 때문에 이근호(11골)-장남석(10골)-에닝요(8골)를 앞세운 특유의 ‘벌떼 공격’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7승5무8패ㆍ승점 26)을 상대로 ‘홈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성남은 최근 홈에서 열린 4경기(컵대회 포함)에서 무득점으로 승점 1점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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