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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스쿨 30% 우선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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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스쿨 30% 우선 선발

입력
2008.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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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내년 3월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서류 전형만으로 정원의 30%를 먼저 뽑는 '우선 선발제'를 도입키로 했다. 우수 학생들을 선점하겠다는 의도지만, 일각에서는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 출신을 겨냥한 사실상의 특별전형이라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고려대는 5일 "로스쿨 정원 120명 중 36명 이내에서 서류 전형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우선 선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형은 심층 면접 중 서면 질의를 면제하고 대면 질의 또한 합격 여부 판단 기준으로만 활용된다.

고려대의 우선 선발제 도입은 7월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실시한 모의 심층면접에서 서류 전형 성적이 좋은 학생이 심층 면접 점수도 뛰어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모의 심층면접 결과, 출신 학부 및 학부 성적, 영어 성적 등이 높은 학생이 심층 면접 점수도 월등히 좋았다.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많은 대학 순으로 심층 면접 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가 속한 1군은 유일하게 70점을 넘겼다.

그러나 우선 선발제를 두고 "특정 대학 출신들을 입도선매 하려는 목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는 한 수험생은 "전형 총점 중 40%나 되는 심층 면접을 생략하고 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할 경우 주요 대학 출신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대 교수는 이에 대해 "서류 평가에는 출신 학부 뿐만 아니라 학부 성적, 영어 및 법학적성시험 결과, 자기소개서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전국 25개 로스쿨은 6일부터 10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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