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공명선거를 홍보하며 국내 최장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다 .
경기 포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진장환(53) 관리계장은 5일 1,504㎞의 전국 일주 울트라마라톤을 8명 중 5위로 완주했다. 16일 일정으로 하루 100㎞ 이상을 주파해야 하는 규정을 가진 이 대회에서 참가선수 20명 중 완주자는 진 계장을 포함해 8명에 불과했다.
진 계장은 지난달 1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파주 속초 경주 부산 목포 서천 안산 인천을 거쳐 이날 오전 2시30분께 서울광장의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대회기간 5켤레의 마라톤화를 사용했고 하루에 제일 많이 잔 것이 4시간이었다.
위장병을 치료하기 위해 2000년 마라톤에 입문한 진 계장은 ‘2004 한라산종주 146㎞’ ‘2004 전국횡단 강화도∼강릉 경포대 311㎞’ ‘2005 전국종단 해남 땅끝마을∼강원 고성 643㎞’를 완주한 울트라마라톤 마니아다.
특히 이번 울트라마라톤에서는‘깨끗한 정치, 공명선거’ 등의 문구를 적은 깃발을 가슴에 달았고 속초와 경주, 마산의 시가지를 지날 때는 지역선관위 직원들과 함께 달리는 등‘공명선거 지킴이’역할도 톡톡히 했다.
진 계장은 “이번 울트라마라톤에서는 공명선거와 정치자금 기부운동을 홍보해 뜻 깊었다”면서 “극한의 고통을 극복해온 경험을 토대로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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