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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반란'/ 첫 출전 한 클루지, 강호 첼시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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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반란'/ 첫 출전 한 클루지, 강호 첼시와 무승부

입력
2008.10.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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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에서 '무명반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를 밟은 CFR클루지(루마니아)와 파마구스타(키프러스)는 각각 첼시(잉글랜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상대로 무승부와 승리를 챙기는 돌풍을 일으켰다.

A조의 클루지는 2일(한국시간) 홈 구장에서 열린 2008~0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클루지는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로만제국' 첼시를 맞아 선전했다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명문 AS로마를 2-1로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던 클루지는 1승1무로 첼시에 골득실 차에서 뒤진 A조 2위를 지켰다.

키프러스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에 참가한 B조의 파마구스타도 이날 그리스의 강자 파나티나이코스를 홈으로 불러 들여 3-1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자축했다. 1승1무가 된 파마구스타는 조 1위로 뛰어올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C조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사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원정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42분과 인저리타임에 '해결사' 메시가 연속골을 터트려 2-1로 승리했다.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D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3-1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3번째 쐐기골을 뽑아낸 스티븐 제라드는 개인 통산 100호골을 기록해 기쁨이 배가 됐다.

▲2일 전적

AS로마(이탈리아) 3-1 보르도(프랑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1-1 베르더 브레멘(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2-0 FC바젤(스위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2-1 마르세유(프랑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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