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사진)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2일 "세계 5대 자동차 시장인 러시아에서 2011년부터 15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을 수행한 뒤 이날 귀국한 정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에서 생산된 물량으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유럽인근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해 현대차의 중요한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카멘카 공업단지에서 201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완성차 공장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정 회장은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현대ㆍ기아차 전략에 대해 "고유가,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최근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나 체코, 슬로바키아 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해 씨드, 아이써티 등 유럽형 전략모델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해외 생산공장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유럽연구소를 적극 활용해 유럽시장에 적합한 전략차종을 개발함으로써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