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을 구매하다가 적발된 남성 10명 중 6명은 성 구매를 '술 탓'으로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2006년 '존스쿨'(성구매 초범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 수료자 1,295명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1.6%인 798명이 성 구매의 주된 계기(복수응답)로 음주를 꼽았다. '호기심'이 572명(44.2%), '성적욕구 해소'가 519명(40.1%)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70% 이상이 일행과 함께 성매매 업소에 갔다고 응답해, 회식 등 술자리가 끝난 뒤 단체로 성을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주 찾은 성매매 업소(복수응답)는 안마시술소가 765명(59.1%)으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집결지 703명(54.3%), 유흥주점 577명(44.6%) 순이었다.
적발된 성 구매자의 평균적인 모습은 '30대 대졸자 사무직 남성'으로 나타났다. 성 구매자의 연령은 30대가 645명(49.8%)으로 가장 많고, 20대 296명(22.9%), 40대 291명(22.5%) 순이었다.
직업은 사무직(438명, 33.8%)과 판매ㆍ서비스직(326명, 25.2%)이 절반을 넘었고, 의사ㆍ변호사ㆍ교수ㆍ연구원 등 전문직이 127명, 12.7%로 조사됐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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