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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나비군수' 스타강사로 훨훨/ 이석형 군수, 전국 돌며 축제성공사례 100여회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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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나비군수' 스타강사로 훨훨/ 이석형 군수, 전국 돌며 축제성공사례 100여회 특강

입력
2008.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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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군수'로 유명한 이석형 전남 함평군수가 기업체와 대학, 자치단체 등의 강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스타강사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3일 함평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최근 3년여동안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삼성물산 에버랜드 대전동구청 등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등에서 100여차례 이상 특강요청에 응했다.

7일에는 서울시의원과 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잡혀있고 순천대영농교육원 CEO과정,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등 예약된 특강도 10여건이 넘는다.

이 군수가 의회보고와 현장방문 등 빡빡한 일정으로 출장 강의가 힘들면 의뢰인들이 대형 버스를 이용해 함평으로 와서 강연을 듣는 일도 잦아졌다. 충북 제천시와 충남 청양군, 경북 고령군, 전기공사공제조합 등의 수백명 직원들도 이미 함평을 찾았다.

이처럼 이 군수가 유명 강사로 부상하게 된 것은 일반 기업도 아닌 지방자치단체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해 '블루오션' 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결시키는 등 시대가 요구하는 CEO유형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그는 1일에는 경기 화성의 한국농업대학에서 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블루오션 전략과 창조경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군수는 이날 관광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함평을 나비축제를 통해 전국 최고 생태체험관광지로 탈바꿈 시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과정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나비축제를 통해 '청정 함평'이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나비쌀과 복분자와인 등 농특산물을 개발해 주민 소득을 증대한 사례 뿐만 아니라 '2008 함평 세계나비ㆍ곤충엑스포' 등도 그의 자랑거리였다.

이 군수는 "지금 농업현실이 어렵지만 농업을 문화와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다차산업(농산물 재배에서 가공식품 생산, 판매 및 유통까지 전과정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다"고 강조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군수는 "초기에는 군정공백 우려로 조심스러웠지만 지역을 홍보하고 함평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각종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일에 보탬이 될 것 같아 각종 강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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