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가 민간주택까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8%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분양(입주자 모집공고 기준)한 아파트의 3.3㎡(1평)당 분양가는 평균 1,326만원으로 작년(1,227만원)보다 8% 올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미적용 아파트를 합쳐 평균한 것으로,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만 보면 지난해 3.3㎡당 1,144만원에서 올해는 1,051만원으로 평균 8% 가량 하락했다.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는 작년 1,241만원에서 올해 1,419만원으로 14% 상승했다.
수도권만 보면 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올해 1,240만원으로 작년(1,263만원)과 거의 변동이 없었던 데 비해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는 1,527만원에서 1,751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방의 경우도 상한제 적용아파트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887만원이었던 데 반해 미적용 아파트는 986만원에서 1,136만원으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건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낮아져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이 무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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