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뚱뚱했던 남자가 체중을 280kg이나 줄이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AFP통신은 한때 몸무게가 590㎏까지 나가 2006, 2007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멕시코인 마누엘 우리베(43)가 약혼녀 클라우디아 솔리스(38)과 26일 결혼한다고 전했다.
우리베는 몸무게 때문에 지난 5년간 특수 제작된 침대에 누워지냈으며 이 기간 동안 외출은 중장비의 도움을 받아 세 번 밖에 할 수 없었다. "두 발로 서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소원"이라던 그는 눈물 겨운 다이어트로 올해 6월 몸무게를 31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우리베는 약혼녀와 4년 전부터 사랑을 키워왔으며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씨 덕분에 비만으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벼랑 끝까지 몰렸던 내게 기적이 일어났다"고 결혼을 앞둔 벅찬 심정을 표현했다.
결혼식을 위해 방송사와 잡지사 등은 400인분의 케이크 등을 협찬키로 했다. 우리베는 "다이어트 중이라 케이크는 사진 찍는 데만 사용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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