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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MBA "현대차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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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 MBA "현대차 배운다"

입력
2008.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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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경영과 개성공단이 각각 미국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의 강의 주제로 채택됐다.

현대차는 5일 자사의 글로벌 경영 성공 사례가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스탠퍼드대 MBA 필수과목인 '국제경영'의 강의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세계 자동차시장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 완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강의에선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22년 만에 인도 중국 등 세계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현대차의 핵심 전략이 다뤄진다.

지난달 30일에는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김종은 법인장이 강사로 나서 스탠퍼드 MBA 수강생 360여명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및 현안에 대한 강의와 질의 응답을 한 바 있다. 현대차의 성공 사례는 하버드대, 예일대, MIT, 텍사스대 등 다른 명문대 경영대학원에서도 강의 주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버드 MBA도 1학기 필수과목 강의에서 '북한에 스며드는 자본주의:개성공단'이라는 주제로 개성공단의 남북경협 및 외국인투자기업 진출, 자유무역협정(FTA)의 원산지 문제 등을 다룰 계획이라고 지식경제부가 밝혔다.

미국 MBA 강의에서 개성공단 사례가 다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강의를 진행할 에릭 워커, 단테 로치니 교수는 지난주 한국을 방문해 자료 수집을 마쳤으며,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출신인 여한구 지경부 자유무역협정(FTA) 팀장도 교재를 공동 작성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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