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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51일만에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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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51일만에 활동 재개?

입력
2008.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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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1일만에 외부 활동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 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62주년을 맞아 김일성종합대학팀과 평양철도대학팀 간에 진행된 대학생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경기 관람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경기를 보면서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우리 대학생들이 조국과 인민을 위한 과학 탐구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칠 뿐 아니라 예술 활동과 체육 활동도 잘하고 있다"며 축하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5일에도 같은 내용을 반복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14일 인민군 1319부대를 시찰한 사실이 보도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북한 정부 수립 60주년 기념일인 9ㆍ9절 행사에 불참하고 이후 뇌졸중 수술설이 퍼지면서 건강 이상에 따른 유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보도가 맞다면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설 정도로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동영상 미공개로 김 위원장의 실제 참석 여부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건강 이상설이 완전히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리재일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책임 간부들과 관계 부문 일꾼들이 (김 위원장과) 경기를 함께 보았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관람 장소와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경기를 관람했지만 건강 상태가 드러날까 우려해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았을 수 있고, 아니면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를 의식해 경기장을 찾지 않고도 관람했다고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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