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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멜라민 Q&A, 소량 섭취는 인체에 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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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멜라민 Q&A, 소량 섭취는 인체에 무해

입력
2008.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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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산 락토페린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는데 이 원료를 사용한 분유나 이유식에서는 왜 멜라민이 안 나왔나.

"분유의 총 중량을 100g으로 보면 이중 락토페린의 함량은 0.05% 내외, 약 5g에 불과하다. 문제가 된 뉴질랜드산 락토페린의 멜라민 함량은 1.9ppm(㎎/㎏)과 3.3ppm, 즉 락토페린 1㎏당 약 1.9㎎ 혹은 3.3㎎정도를 함유한 것이다. 3.3㎎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산 분유 100g당 검출될 수 있는 멜라민의 양은 0.0000165g, 즉 0.0165ppm에 불과하다. 사실상 검출이 불가능하며, 인체 유해 여부를 따지는 게 의미 없다."

-멜라민은 일부러 넣어야 식품에 존재하나.

"어린이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산 분유는 단백질 성분을 가장하기 위해 첨가한 멜라민이 무려 2,500ppm에 달한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은 자연상태에서도 멜라민은 식품에 존재한다. 접착제나 플라스틱류를 통하거나 생산공정, 포장재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식품에 녹아 드는 경우가 있다."

-멜라민이 검출된 음식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하나.

"소량이라면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국가는 일정한 양의 멜라민 존재를 인정하고 허용치를 규정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분유를 제외한 모든 식품에 5ppm의 멜라민을 허용한다. 유럽연합(EU)과 대만 등은 2.5ppm이다. 다만 분유는 대다수 나라에서 1ppm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는 멜라민 관련 허용기준이 없다."

-얼마나 먹어야 치명적인가.

"보통 독성물질은 일일허용섭취량(Tolerable Daily Intake:TDI)이 정해져 있다. 평생 먹어도 병에 걸리지 않는 양으로, 미국FDA는 멜라민의 DTI를 0.63㎎/㎏체중, EU는 0.5㎎/㎏체중으로 규정하고 있다. 체중이 10㎏인 유아는 하루 5~6㎎이하의 멜라민 섭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체중이 60㎏인 성인이라면 35㎎의 멜라민을 매일 섭취해도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국내에는 멜라민 관련 TDI도 정해져 있지 않다."

참고 : 아시아식품정보센터(www.afic.org) 세계보건기구(www.who.int)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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