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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독감예방접종 이달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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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독감예방접종 이달에 꼭!

입력
2008.10.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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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의 계절이 돌아왔다. 10~12월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을 하면 70% 이상이 이를 예방할 수 있고 효과도 6개월간 지속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 발생하는 병이다. 고열이 나고,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이 더 심하고 오래간다. 이로 인해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사망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하는 유형이 조금씩 달라서 접종 백신도 해마다 다르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독감 후유증이 심각한 사람은 매년 반드시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과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신장질환, 혈액질환, 당뇨병,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자가 바로 그들이다. 많은 환자를 대하는 간호사 의사 약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도 우선적으로 맞아야 한다. 특히 6~23개월 된 어린이는 접종을 꼭 받도록 한다. 만 6개월~8세 어린이는 처음 접종 시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9세 이상의 어린이와 어른은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접종 후 2주 가량 지나야 항체가 생기고 4주가 넘어야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므로 10월에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면역력 유지가 어린이보다 약하고 유지기간이 길지 않아 10~11월 중 접종하거나 접종하지 못한 경우 1~2월에 접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접종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거나 현재 심한 병을 앓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독감 백신은 달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므로 극미량의 달걀 단백질이 들어 있다. 따라서 달걀에 심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어린이는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

독감은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뉴라미니다제 억제제를 증상 시작 48시간 내에 투여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영ㆍ유아는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심할 수 있어 호흡기 감염환자와 접촉을 삼가는 게 좋다. 또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열이 오르고 목이 아프면 잘 먹지 못하고 수분 손실이 많아져 탈수 되기 쉬우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비타민이 많은 오렌지 주스도 좋다. 코가 많이 막히는 경우엔 따뜻한 차가 큰 도움이 된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가습기는 천식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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