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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철인들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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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철인들은 강했다

입력
2008.10.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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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군단'이 또 다시 '파리아스 매직' 앞에 무너졌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일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6강 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에서 성남 일화를 혈전 끝에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포항은 이로써 2006년 9월 23일 정규리그(3-2)를 시작으로 성남전 8경기 무패(7승1무)와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정규리그를 위해 붙박이 좌우 날개 박원재와 최효진에게 휴식을 배려한 가운데서도 승리하며 '천마 킬러'의 진면모를 확인시켰다.

반면 성남은 지긋지긋한 '포항 징크스'에 다시 발목이 잡히며 홈경기 4연속 무득점 사슬도 끊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성남을 무너뜨린 건 2004~05년 전남에서 '슈퍼서브'로 명성을 떨쳤던 노병준(29)이었다. 이날 스테보와 함께 3-5-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노병준은 전반 29분 박희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27일 정규리그에서 이어 성남전 2경기 연속골.

2006년 오스트리아 리그로 떠났다가 별다른 소득 없이 2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노병준은 팬들의 뇌리 속에서 잊혀진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그간의 부진을 보상이나 받으려는 듯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8월 20일 전남과 FA컵 16강전에서도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파리아스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은 홈경기장을 2무2패로 부진했던 성남제1종합운동장에서 종전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다시 바꾸고 갈비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모따를 모처럼 선발 출전 시키는 등 '징크스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성남은 후반 들어 이동국, 아르체를 교체 투입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으나 후반 21분 김철호의 땅볼 슈팅이 수비수 황재원에 걸리는 등 수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오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조 1위 수원과 4강전을 갖는다.

한편 박항서 전남 감독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황선홍 부산 감독과의 '사제대결'에서 전반 8분과 44분 잇달아 골을 터트린 슈바의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전남은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 전북 현대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성남=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부산=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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