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올해 5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10%를 돌파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0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7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보다 20만6,000명 늘어난 501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0.3%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10년 뒤 고령사회(65세이상 인구 비중 14%)로 넘어가 2026년 초고령사회(20%)에 진입할 전망이다.
젊은이들의 노년인구 부양 부담도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65세 이상 노인 1명을 올해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 7명이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전에는 10.8명이 노인 1명이 책임지는 꼴이었다.
2020년에는 4.6명이, 2030년에는 2.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14세 이하 유소년과 노인 인구의 비율은 10대 6으로 어린이들이 더 많지만, 2016년이 되면 이 비율도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혼 이혼과 재혼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에서의 이혼 건수는 여성 1,427건, 남성 3,622건으로 10년 전보다 5.8배, 4.2배 증가했다.
전체 이혼건수에서 65세이상의 비중도 남ㆍ녀 각각 2.9%, 1.1%로 3배 정도 커졌다. 65세 이상 남ㆍ녀의 재혼도 10년 전보다 2.3배, 3.7배씩 늘어난 2,004건과 610건이었는데, 이중 이혼 후 재혼한 사례가 약 60%에 달했다.
노인 10명 중 6명은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같이 살고 싶어하지 않는 노인의 숫자도 비슷하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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