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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부상 백태/ 場外도 지뢰밭 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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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부상 백태/ 場外도 지뢰밭 투성

입력
2008.10.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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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에겐 언제나 부상이 끊이지 않지만 그 가운데는 '억지다' 싶을 정도로 황당한 부상도 많다. 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 스톡시티의 간판 미드필더 리암 로렌스는 최근 애완견을 피하려다 헛디디는 바람에 발목을 다쳐 5일(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와 원정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돌발적인 부상에 운 건 로렌스만은 아니다. 영국 <가디언> 에 따르면 1970년 10월 브렌트포드의 골키퍼 치크 브로디에는 경기장에 난입한 개와 부딪혀 아예 선수 생활을 접었고, 전 반즐리 미드필더인 대런 버나드는 애완견의 분뇨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5개월간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70년대 노르웨이의 수비수 스베인 그론달렌은 조깅하다가 사슴과 부딪혀 대표팀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동물만 피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잉글랜드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테이블에 다리를 올린 채 장시간 TV를 보다가, 전 애스턴빌라의 풀백 앨런 라이트는 새 페라리를 타고 액셀을 밟다가 무릎 인대가 각각 늘어났다.

스페인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는 떨어뜨린 애프터쉐이브 병 조각에 엄지발가락을 다쳐 2002년 한일월드컵에 뛰지 못했고, 93년 사우샘턴 골키퍼였던 데이브 비샌트는 떨어뜨린 샐러드 소스병에 발등을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훈련도 적당히 선을 지키고 볼 일이다. 전 에버튼의 골키퍼 리차드 라이트는 경기 전 몸을 풀던 도중 '골문 앞에서 연습하지 마라'는 표지판을 넘다가 발목을 삐어 정작 본 경기는 뛰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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