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강 팀의 윤곽이 가려진 가운데 162경기의 숨가쁜 레이스를 달려 온 메이저리그도 '가을의 고전'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29일(한국시간) 2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공동 우승을 차지한 미네소타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단판 플레이오프 승자를 제외하고 가을잔치에 초대 받을 7개팀이 결정됐다.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승자는 10일(내셔널리그)과 11일(아메리칸리그)부터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23일부터 열린다.
■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쳤던 밀워키와 뉴욕 메츠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시카고 컵스를 3-1로 물리친 와일드카드 선두 밀워키(90승72패)는 플로리다에 패한 와일드카드 2위 메츠(89승73패)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2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상대는 2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
박찬호(35ㆍLA 다저스)가 소속된 LA 다저스는 지난 26일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고 샴페인을 터뜨렸다. 뉴욕 양키스를 네 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우승청부사' 조 토리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다저스는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거머쥔 컵스는 무려 10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 아메리칸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88승74패)가 30일 디트로이트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미네소타(88승74패)와 중부지구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감했다. 따라서 두 팀은 1일 지구 우승을 놓고 단판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외나무다리 대결'의 승자는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와 맞붙는다.
서부지구 1위 LA 에인절스와 와일드카드로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보스턴은 2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100승62패)로 시즌을 마친 에인절스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의 대결은 최고 '빅 카드'로 꼽힌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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