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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과학고 입시 마무리 학습전략/ 2학기까지 내신반영 중간·기말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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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과학고 입시 마무리 학습전략/ 2학기까지 내신반영 중간·기말 신경써야

입력
2008.10.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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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외국어고ㆍ과학고 입시가 코 앞에 닥쳤다. 15일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울산과학고를 시작으로 전국의 외고 및 과학고들은 11~12월에 입학 전형을 실시한다.

이제는 그 동안 공부해온 내용을 점검하고 본 시험이라 할 수 있는 구술면접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서울ㆍ경기권을 중심으로 올해 외고ㆍ과학고 입시의 주요특징과 마무리 학습법에 대해 알아본다.

■ 외국어고

2009학년도 외고 입시는 선발 전형에 변화가 많다. 수험생들은 특히 2학기 내신관리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경기ㆍ서울권 모두 내신 반영비율이 각각 30%, 40% 이상으로 높아졌고 반영 기간도 경기권이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서울권은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기권 외고들이 수학 창의사고력 문제를 내지 않는 대신 학업적성검사 가운데 언어문제의 비중을 높인 점이나, 구술면접에서 언어ㆍ사회 통합문제에 중점을 둔 서울권 전형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언어영역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시문은 쉽게, 문제는 어렵게'라는 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지문은 중학교 교과과정에 들어있는 익숙한 내용이 많아 까다롭지 않았지만, 문제 형식을 수능형으로 바꾸고 선택지를 어렵게 해 체감 난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교과 내용은 심화학습하고, 교과서 지문을 수능에서 다루는 내용과 연결지어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시ㆍ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수능 언어영역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어는 서울ㆍ경기권 모두 공인인증시험 성적을 지원자격에서 배제했다. 가산점도 없어 구술면접의 변별력이 어느 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듣기, 독해는 장문 중심으로 학습하되, 시사적인 소재가 문제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정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서울권 외고 시험에만 출제되는 통합사회영역은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이다. 중학교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원통합형' 문제가 대부분인 탓에 특별한 대비책은 없다. 사회 현상들을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고 독특한 시각을 이끌어 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과학고

과학고 입시에서도 내신은 의외로 중요하다. 내신 성적이 좋으면 학교장추천ㆍ일반 전형은 물론 올림피아드 전형에서도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내신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가올 기말고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학교별 내신 반영교과와 가중치를 유심히 살펴 지망 학교에 맞춘 전략적 내신 관리가 요구된다.

올해 '탐구력ㆍ창의성 구술검사'로 이름을 바꾼 탐구력 평가는 비중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내신과 올림피아드 수상 가산점이 높지 않은 수험생들은 특히 이 시험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내신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전체 배점이 25~35점에 달하는 탐구력ㆍ창의성 구술검사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술검사는 수학ㆍ과학 과목의 내용을 수험생이 얼마나 심도 있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시험이다. 구술검사에는 대부분 중등 과정보다 한 단계 높은 고교 수준의 문제가 출제된다.

통합 사고력을 주로 측정하는 수학은 중등과정 심화교재와 학교별 기출문제 풀이로 사고력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단 함수, 도형, 방정식, 수열 등의 개념과 원리는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

과학 시험의 마무리 학습에는 오답노트가 적격이다. 평소 자주 틀리거나 취약한 부분을 오답노트를 활용해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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