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의 전성시대다. 스타일과 경제성을 겸비한 준중형차들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온 중형차를 넘볼 태세다.
국산차에서는 기아차 쏘울 등 박스(box) 형태의 신개념 소형차가 등장하고, GM대우에선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하는 준중형 신차 J300이 기다리고 있다. 수입차 중에는 아우디의 준중형 해치백 A3 등도 첫 선을 보인다.
포르테·쏘울 인기… i30CW·J300 추격 준비
국산차 준중형차 붐은 기아차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기아차 포르테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어, 최근 출시한 박스형 소형차 쏘울(SOUL)도 반응이 뜨겁다. 이 모델은 톡톡되는 스타일에 일반 준중형세단을 넘어서는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내달 출시되는 현대차 i30CW도 눈여겨볼만 하다. 해외에서 폴크스바겐 골프, 푸조 307 같은 인기 해치백과 경쟁하고 있는 i30의 왜건형이다. 뒷좌석을 눕히면 산악자전거도 통째로 들어간다.
10월 말 출시되는 GM대우 J300(수출명 크루즈)는 기존의 준중형 세단 라세티 대체 모델로 크기는 라세티보다 더 커지고 주행성능도 뛰어나며 내외관 디자인도 향상됐다. 기존 4단 자동변속기 대신 신형 6단을 탑재, 주행감과 가속능력이 향상됐다.
아우디·혼다·닛산 등 엔진 확 바꾸고 영역 싸움
아우디는 내달 초 준중형 해치백 A3를 출시한다. 최고출력 200마력의 휘발유 터보엔진과 스포츠주행 기능이 들어간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지붕 전체가 유리로 돼 있는 선루프, 6CD 체인저, 후방주차보조장치 등 편의장비도 뛰어나다. BMW는 같은 시기에 고성능 스포츠세단 M3를 내놓는다. 신형 M3는 준중형 세단 3시리즈의 고성능 모델로, 배기량 4,000㏄ V형 8기통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이 420마력에 달한다.
내달 22일 출시되는 푸조의 308SW HDi는 2007년 수입 디젤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307SW HDi의 후속모델이다. 디자인이 좀더 과감해졌고, 공간 활용성도 더 좋아졌다.
미쓰비시는 현대차 아반떼 크기의 차체에 300마력에 달하는 배기량 2,000㏄ 터보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한 랜서 에볼루션을 내놓았으며, 닛산은 11월에 콤팩트 SUV 로그를 출시한다. 혼다는 최근 준중형 모델인 2009년형 시빅을 출시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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