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드럼세탁기 안에 갇혀 질식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달 26일 오후 9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2학년 박모(8)군이 드럼세탁기에 갇혀 숨졌다. 박 군은 당시 거실에서 혼자 놀다 사라진 뒤 다용도실 세탁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경찰은 박 군이 세탁기에 들어간 사이 반동에 의해 문이 닫혔으며 안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 때문에 진공상태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9일 오후 5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아파트에서 황모(7) 군이 드럼세탁기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웅크리고 있는 것을 황 군의 누나(10)가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드럼세탁기는 들어가기 쉬운데다 안에서 열 수 없는 구조로 돼 있어 일단 닫히면 빠져나올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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