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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내달 중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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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내달 중순 본격화

입력
2008.09.3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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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 이어 하이닉스반도체가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29일 하이닉스 인수ㆍ합병(M&A) 추진을 위한 매각결의 안건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의 100%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10월 중순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후 곧바로 국내외 투자은행(IB)에 제안서(RFP)를 발송할 것"이라며 "이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하이닉스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내달 13일 본 입찰 이후 열흘 내 대우조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20일쯤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떨어진 데다 대우조선과 달리 적극적 매수자가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매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하이닉스는 2001년 유동성 위기를 겪은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05년 7월 채권단 공동관리에서 벗어났으며, 유동성 위기를 겪은 지 7년 만에 매각 추진이 결의됐다. 하이닉스 지분 36.01%를 보유 중인 주식관리협의회는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산업은행, 신한은행, 정리금융공사, 농협, SH자산운용,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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